PC방 조합, “웹젠 티머니 및 신규 게임에 제동 걸겠다” 밝혀

한국인터넷PC방협동조합(http://cpik.net, 이하 조합)에서는 헉슬리, 파르페스테이션 등 신규게임과 티머니(T-Money) PC방 사업 참여를 통하여 재기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웹젠의 행보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조합은 2007년 웹젠의 통합정량제 상품의 게임선택권 제한에 대하여 불공정행위로 작년 2월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하였고, 11월에는 공정위의 시정 명령이 내려져 12월 요금제도를 변경한 바 있다.

최근 웹젠은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하고 조직을 정비하는 등 흑자 전환을 위하여 노력하고 있고, 게임의 각종 PC방 혜택을 추가하고 티머니 사업 참여를 통해 PC방 보급을 담당하는 등의 행보를 걷고 있다.

그러나 웹젠의 이러한 행보에 대한 PC방 업계의 시선은 그리 고운 편이 아니다. 조합에서는 웹젠의 과거 행적들을 하나씩 되짚으면서 과연 이러한 업체가 PC방과의 상생이 가능한가하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첫 번째가 카드 결제 시스템 - 뮤의 PC방 서비스 상용화 초창기 당시 이미 PC방 서비스가 정착되었던 인기게임들 대부분이 신용카드 결제가 지원되던 시절 계속되는 PC방 업계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뮤의 인기가 하락할 때까지 신용카드 결제를 지원하지 않았다.

뮤의 프리서버 문제가 심각하던 시절에는 프리서버의 등장으로 인해 정상적인 유저들이 뮤에 흥미를 잃고 결과적으로 PC방 매출의 하락을 유발하였으나, 프리서버의 확산을 빠르게 대처하지 못한 웹젠은 오히려 PC방에서 유저들이 프리서버를 이용할 경우 PC방에 관리책임을 묻겠다고 공지를 띄웠다가 업계의 항의를 받고 공지를 내린 적이 있다.

▶ 작년 2월에는 포스데이타와의 연계를 통해 일정 금액을 지불하면 가정 또는 개인 컴퓨터를 통해 게임을 하며 PC방에서의 모든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게임존 서비스를 시도하려다 업계의 반발로 6일 만에 철회한 적도 있다.
PC방 조합 김성현 정책이사는 ‘티머니의 사업의 경우 수수료 수익을 기반으로 하는 사업인데 웹젠이 담당하는 것은 티머니의 PC방 보급을 통한 PC방 이용료와 온라인게임의 결재 수단 다양화로 사실상 PC방 영업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PC방 이용료를 티머니로 결재할 경우 수수료를 받으면서 PC방에서 티머니를 통하여 온라인게임 매출이 이루어질 경우에 대한 이익 분배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다’고 지적했다.

출처: 한국인터넷PC방 협동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