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4주, 용산 마켓 안테나 - USB 메모리

자료 및 촬영협조 : USB하우스(www.uusb.co.kr)
취재 : (주)디비나와(www.dbnawa.co.kr)

 국산/외산 브랜드 격돌 속에 128/256MB 제품 주력

그런 시절이 있었다. 게임카피를 위하여 5.25" 디스크드라이브 2개를 구비하고 있는 친구집이나 매장등을 방문하여 diskcopy a: b: 라는 DOS 명령어로 극~ 극~ 서걱~ 서걱~ 불안하면서도 정겨운 소리와 함께 기대감에 부풀며 카피하던... 그런 시절말이다. 그때즈음 바람불면 날라갈까 노심초사하던 5.25"의 최대단점을 극복하며 비슷한 용량과 함께 무척이나 단단하게 보여 고개가 절로 끄덕여지며 믿음이 가는 녀석이 등장했으니... 바로 최고-물론당시-의 휴대용 저장장치이자 꽤 오랜시간 동안 사용되었던 3.5" 플로피 디스크였다. 그 사이 부족한 용량과 불안한 데이터 보존성등을 이유로 3.5" 디스크를 대체할 목적등으로 SUPER DISK, ZIP Drive(당시 100MB는 꽤 인기가 있었다.) 등이 선전하기는 했지만 비싼 가격등의 이유로 의미가 퇴색되어 지면서 3.5" 플로피 드스크는 저렴한 가격등과 함께 부팅용 비상 디스크로서 얼마전까지만 하더라도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었다. 물론 현재에도 대학가를 중심으로 많이 사용되어지는 미디어이며 없으면 왠지 서운한 애물단지 같은 느낌이 드는 사용자도 있을것이다.

[ 전시되어 있는 다양한 제품들 ]

지금은 어떤가... 용량의 문제로 하드랙과 함께 HDD를 직접 외장형 저장 장치로 이용했던 그런 시기를 지나 용량대 가격비라는 최고의 무기로 이미 보편화된 CD-R/W의 대세속에 최근에는 DVD레코더까지 ODD용 백업장치가 주류를 형성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역시 최대의 단점은 전송속도로 인한 레코딩 시간, 미디어 종류에 따른 삭제후 재기록의 부재 및 불편함, 그리고 휴대성일 것이다. 이런 불편한 점을 대체할 만한 것은? 그렇다. 없어도 되지만 하나쯤 있다면 아주 유용하게 사용할 손가락정도의 크기를 가지고 있는 USB 플래시 메모리일 것이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USB 메모리는 메인보드의 BIOS, 디지털기기의 내장 메모리, 디카등에 사용되는 CF/SM/MS/SD등과 유사한 Flash Rom 모듈을 내장, USB 방식을 이용하여 저장매체로서 사용하는 방식이다. 최근에는 USB 2.0의 등장과 함께 더욱 빠른 전송속도를 가지고 이미 대중화 되어 버린 USB 시장을 더욱 가속시키고 있는 가운데 USB 메모리 역시 최근 제품들은 USB 2.0을 지원하고 있다. 이런 더욱 빨라진 전송속도와 이전과 비교하여 더욱 저렴해진 가격등 USB 메모리의 최대 장점인 -디자인 측면을 강조하여 목에 걸 수 있는등- 디자인과 휴대성을 무기로 수 많은 제품들이 소비자의 부름을 기다리고 있다. 수 많은 업체들이 수 많은 제품을 출시하는 등 알게 모르게 어느새 부쩍 커 버린 USB 메모리 시장에서 어떤 제품들이 소비자의 관심을 얻고 있는지 전문샵을 방문하였다.

"작다, 간편하다, 휴대가 용이하다, 외부충격에 강하다, 디자인이 뛰어나다" 등의 USB 메모리가 가지는 최대의 장점들을 이용, ODD 나 외장 HDD와 같은 많은 용량을 필요치 않는 사용자와 작고 간편하며 디자인을 중시하는 학생들 및 외근이 잦은 회사원등 위주로 서서히 수요가 늘고 있어 새로운 휴대용 저장장치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 바로 USB 메모리이다. 더불어 최근에는 복수의 매체가 아닌 단일 암호화 키를 요구하는 은행 인증서의 의무화로 인하여 USB 메모리를 찾는 사용자가 더욱 늘고 있으며 다른 방면으로 판촉물로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한다. 그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현재 많은 제조사들이 뛰어 들어 나름대로의 독창성과 영역을 만들어 경쟁하고 있으며 출시된지 3년여 정도가 지나면서 이전과는 다른게 8, 32, 64, 128, 256, 512MB,1GB... 등 한 모델내에서도 다양한 용량대가 형성되고 디자인 또한 강화되면서 각자의 취향에 맞춰 제품을 고를 수 있는 상품들이 크게 늘었다고 한다.

이전에는 크게 사용빈도가 약한 구매자들도 무조건 큰 용량대의 제품을 선호하였지만 제품과 사용용도를 이해, 8MB 제품도 많이 찾고 있는 반면 대용량화 되어가고 있는 추세에 따라 현재 주력 용량대는 128MB와 256MB 제품들이라고 한다. 더불어 다른 제품들처럼 한 두 메이져업체에서 주도하는 것이 아닌 SELF DISK, 인네이터, 하나마이크론, AL-TECH, 아이셀, HNTECH등과 같은 국내 브랜드와 SAN DISK, 트랜샌드, IOMEGA, SONY등과 같은 외산브랜드의 격돌 또한 눈여겨 볼만 하다고 한다. 대체적으로 5:5 정도의 시장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전한다.

 USB메모리, 인기제품

주) 아래의 제품은 취재 현장, 매장에서의 인기도를 기초로하여
선정된 제품으로서 참고자료로서의 활용으로 부탁드립니다.

 주) 제품의 특성상 각 상품 사진에 명시되어 있는 용량대가 아닌
통합적인 제품명으로 취급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 하나마이크론 AXIS 2.0 ◁◀

[ 128 MB 기준, 다나와 가격정보 보기 ]

국내 반도체 패키징 전문회사인 하나마이크론의 제품으로 무엇보다도 상단부의 캡을 분리하여 USB 커넥터에 접속하는 방식이 아닌 회전형 뚜껑을 채용하고 있어 캡을 분실할 우려가 없는 제품이다. 더불어 55 x 17 x 14mm(CAP 포함) 의 상당히 작은 크기와 함께 USB 2.0을 지원하여 목걸이형태 및 열쇠고리 형태로 사용함과 동시에 빠른 속도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본 제품역 역시 휴대용 목걸이 끈을 제공하여 작은 제품의 크기를 십분활용할 수 있다.

 ▶▷ SELFDISK ELEGANCE PRO ◁◀

[ 128 MB 기준, 다나와 가격정보 보기 ]

지난 수년여 동안 플래시메모리를 생산하면서 네임벨류를 높이고 있는 국내 업체이자 생산되는 전제품을 국내에서 제작하고 있는 SELFDISK의 제품이다. 엘레강스 프로라는 도전적이며 참신한 제품명에서 느낄 수 있듯이 읽기 15MByte/sec, 쓰기 14MByte/sec 라는 기존 USB 2.0 Full Speed 에 비하여 최대 10배이상 향상된 속도를 제공하고 있다. 물론 업체측에서 제공되는 스펙상이기는 하지만 현재 출시되어 있는 제품중 가장 화려한 스펙을 제공하고 있어 타업체의 제품보다는 분명히 빠를 것으로 판단된다. 제품의 측면에는 쓰기 방지 LOCK 스위치가 위치하고 있으며 후면쪽으로 상태표시 LED를 위치하여 전송상황을 체크할 수 있는 제품이다. 본 제품역시 목걸이줄을 제공하고 있다.

▶▷ 다오코리아 USB MEMORY ◁◀

[ 128 MB 기준, 다나와 가격정보 보기 ]

강한 원색계열(사진의 블루와 함께 각 용량별로 레드, 블랙, 화이트, 실버의 색상이 있다.)의 색과 저렴한 가격으로 인하여 출시 2개월 여만에 BEST 상품이 된 다오코리아의 제품으로 USB 2.0의 지원 및 제품의 하단부에 고휘도 상태표시 LED를 통하여 제품의 전송상태를 손쉽게 파악할 수 있다. 본 제품의 가장 주된 특징이라면 무엇보다도 강렬한 원색계열의 색감 및 심플한 디자인에 있을 것이다. 작은 사이즈, 초경량등의 특징을 살려 함께 포함되는 목걸이줄을 이용하여 목에 휴대가 가능하다.

 ▶▷ IOCELL Cell Disk Pro ◁◀

[ 128 MB 기준, 다나와 가격정보 보기 ]

2001년 설립 이후 USB 드라이브 제품만을 고집해 온 IOCELL의 제품으로 은색의 고급스러운 바디에 슬림한 몸체가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제품이다. CELLDISK PRO 는 USB 2.0을 지원하여 빠른 전송속도를 가지고 있으며 SecureCell Utility를 이용하여 자료를 암호화 하여 보관할 수 있다. 역시 목걸이 줄이 포함되어 있어 손쉬운 휴대가 가능한 제품이다. 더불어 동사의 네트워크 기능을 가지고 있는 CellDisk .NET 제품역시 눈여겨 볼만 한다.

▶▷ SanDisk Cruzer Mini Flash Drive (2.0) ◁◀

[ 128 MB 기준, 다나와 가격정보 보기 ]

외산브랜드중 트랜샌드의 제품군과 함께 꾸준하게 판매가 되고 있는 샌디스크사의 제품으로 다소 느리다는 편견을 가지고 있지만 역시 샌디스크라는 네임벨류덕에 인기가 있는 제품이라고 한다. USB 2.0을 지원하면서 대략 제품간 속도편차가 크게 나지 않는 이상 믿을 수 있는 업체의 제품도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SanDisk Cruzer Mini Flash Drive 2.0 은 화려하지는 않지만 실버계열의 은은한 색감과 함께 질리지 않는 외형을 가지고 있으며 USB 커넥터 캡의 경우 다른 색상의 두가지 캡이 제공되어 스타일을 달리 할 수 있는 제품이다. 부가구성품으로 목걸이끈이 제공된다.

▶▷ TRANSCEND JetFlash 2.0 ◁◀

[ 128 MB 기준, 다나와 가격정보 보기 ]

보통은 각진 외형을 가지고 있는 제품들이 대부분이지만 JetFlash 2.0 은 유선형의 슬림한 몸체를 가지고 있어 차별화 되는 제품이다. 트랜샌드하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대로 뛰어난 성능을 내주기 때문에 사용자층이 두터우며 그에 따라 올라선 네임벨류로 인하여 꾸준한 판매를 올리고 있다고 한다. 본 제품 역시 USB 2.0 및 목걸이끈이 포함되어 있으며 쓰기방지 LOCK 스위치 및 상태표시 LED를 두어 매끄러운 디자인과 함께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관심 제품 정보

『 AL Tech ANYDRIVE mini USB 』

[ 128 MB 기준, 다나와 가격정보 보기 ]

천편일률적인 USB 메모리 제품들 속에 크기를 획기적으로 줄이며 럭셔리함을 강조하여 출시되어 최근까지도 선물용등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AL-Tech(www.anygate.co.kr) 사의 초소형/초경량 ANYDRIVE mini USB 로 최근 비슷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는 제품까지 출시되고 있을 정도로 USB 메모리 시장에 있어 자그마한 반향을 불러일으킨 제품이다. 고급스러운 패키지로 선물용으로도 손색이 없으며 와 동시에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가지고 있으며 동전 크기정도의 초소형 몸체를 가지고 있다. 별도의 USB 보호 캡이 아닌 회전형 방식을 채택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캡 분실의 걱정이 없다. USB 2.0 지원과 함께 제품 하단부에 상태표시 LED를 두고 있어 전송 확인이 손쉬운 제품으로 미니 열쇠고리가 추가 되어 있어 핸드폰등에 채결하면 상당히 잘 어울리는 액세서리 형으로도 손색이 없는 제품이다. 시장가 : 다나와 128MB 기준, 5만원대.

『  디지털웨이 HS-100 1.5G 』

[ 다나와 가격정보 보기 ]

아직은 고용량의 플래시 USB 메모리는 가격이 비싼 것이 흠이라면 흠일 것이다. 그런이유에서 일까... 비록 플래시 메모리 형태는 아니지만 1인치 1.5GB의 초소형/고용량의 HDD를 채용한 디지털 미디어 기기 전문 제조업체인 디지털웨이사의 제품이다. 비록 일련의 USB 메모리보다는 약간 크지만 저렴한 가격으로 고용량을 채용, 작은 크기와 함께 간단히 USB 2.0 방식으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일 것이다. 물론 USB 메모리보다 크기는 하지만 43.6 x 84.5 x 14.8mm 의 크기와 약 56.5g의 무게로 작은 편에 속하고 있어 큰 단점으로 지적되지는 않을 것이다. 제품의 하단부에 스트랩 연결 고리의 바로 위에 상태표시 LED를 통하여 전송상태등을 파악할 수 있으며 별도로 제공되는 보호 케이스와 목걸이 줄을 통하여 목에 걸어 휴대가 가능하다. 언뜻 본다면 MP3 플레이어로 착각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시장가 : 다나와 기준, 17만원대.

『 인네이터 X-Drive Plus Mobile  』

[ 128 MB 기준, 다나와 가격정보 보기 ]

아주 재미있는 제품이다. USB 메모리 전문업체인 인네이터사의 제품으로 X-Drive Plus Mobile 라는 제품명에서도 알 수 있듯이 모바일적인 측면을 강조하여 USB 메모리 본연의 기능뿐만 아니라 휴대폰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순수 국내기술의 독창적인 제품이다. 휴대폰? 어떻게? 제품의 한 쪽엔 흔하게 볼 수 있는 USB 단자를 통하여 USB 2.0 방식으로 메모리 본연의 기능으로 사용하며 다른 한 쪽에 표준 24핀 휴대폰 연결단자가 위치하고 있어 한쪽은 컴퓨터의 USB 단자에 반대편은 휴대폰에 연결하면 휴대폰 충전이 가능하며 동시에 휴대폰등으로 촬영한 사진 및 동영상등을 PC로 옮길 수 있는 휴대폰 데이터 통신기능을 가지고 있는 제품이다. 얼마전 옥션등을 비롯하여 각 쇼핑몰등에서 휴대폰용 USB 충전케이블이 불티나게 판매된 적이 있을 정도로 USB 방식의 간편한 휴대폰 충전에 대하여 좋은 반응을 불러일으켰는데 아주 좋은 접목이라고 생각된다. 더불어 데이터 통신까지... 사이버틱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으며 역시 목걸이 줄이 포함되어 있고 제품의 중앙에 상태표시 LED를 통하여 데이터 통신 상태 및 충전상태등을 표시하여 준다. 표준 24핀 포트를 가지고 있는 휴대폰이라면 제조사의 구분없이 사용이 가능하다. 시장가 : 다나와 128MB 기준, 5만원대.

 마치며...

최근 디카와 함께 최고 인기 디지털 기기인 MP3 플레이어의 이동식 디스크 방식으로 사용되면서 향후 휴대용 저장장치 시장이 어떻게 전개되어질지는 미지수 이지만... 더불어 아직은 타 저장매체에 비하여 단가가 높긴 하지만 작고 단단하고 무엇보다도 악세사리용으로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뛰어난 디자인을 가지고 있는 USB 메모리만의 장점으로 더욱 활용도가 높은 시장으로 발돋음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혹시 아는가... HDD처럼 외부충격으로부터 걱정할 필요도 없고 ODD 레코더처럼 인내심을 가지고 웽~ 거리는 레코딩 소음(?)에 민감하지 않으며 휴대가 애매하지도 않은 채 HDD와는 또다른 독창적 의미부여로 누구나 부러워할 디자인 및 간단히 목에 걸거나 주머니에 휴대하며 저렴한 가격으로 수십기가대를 이용할지...

그리고 아쉬움... 상위의 제품들을 모아놓고 전송속도를 체크하여 실제 사용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능차(?)를 비교해 보지 못해 못내 아쉬움이 남음을 뒤로한 채 글을 마칠까 한다.

(주) 디비나와 현장 취재, 마운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