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e the Revolution - 로지텍 코리아 신제품 발표회를 가다.

Hardware Analyst - 이성민

세계 최대 규모의 개인용 PC 주변기기 전문기업인 로지텍의 한국 지사인 로지텍 코리아에서는 2006년 9월 7일 오전 11시 서울 웨스턴 조선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See the Revolution 라는 주제의 2006년 신제품 발표회를 갖고 PC용 데스크탑 무선 마우스 및 키보드셋 , 게이밍 휠, 웹캠 등의 6종 신제품을 발표하였습니다.

입력장치에 관심이 많은 유저분들이시라면 이미 여러 해외 매체들을 통해 이날 발표될 마우스 및 키보드 제품에 대해 여러 가지 정보를 접하셨으리라 생각됩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소개된 6종의 신제품은 로지텍의 2006년 후반기 주력 상품으로써 무선마우스인 Logitech MX Revolution / VX Revolution , 무선데스크탑 신제품인 Logitech Cordless Desktop MX3200 Laser / LX710 Laser, 웹캠 Logitech Quickcam Ultra Vision, 게이밍 레이싱 휠인 G25 Racing Wheel 으로 구성되었습니다.

[행사 무대 전경]

[환영사를 읽는 서수경 (주)로지텍 코리아 지사장 , Martin Geh 로지텍 아시아 태평양지역 사장]

정각 11시경부터 시작된 행사는 (주)로지텍 코리아의 서수경 지사장의 환영사와 로지텍 CEO인 Guerrino De Luca의 영상 환영사로 시작되었습니다. 그 뒤를 이어 2006년 로지텍의 아태지역 사장으로 취임한 Martin Geh의 회사 연혁 소개 및 마케팅 전략 발표가 있었습니다.

올해로 창사 25주년을 맞는 로지텍은 PC용 마우스를 만들었던 회사로 PC용 하드웨어 제조업계에선 대단한 연륜을 가지고 있는 회사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2001년부터 2005년까지 해마다 높은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으면서도 적자없이 튼실한 재무구조를 통해 항상 새롭고 혁신적인 제품의 개발이 가능하다는 요지의 마케팅 전략 발표는 PC용 주변기기 시장의 흐름을 이끄는 로지텍의 제품 개발 전략과 회사의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을 볼수 있는 좋은 기회라 할 수 있었습니다.

[본격적인 제품 발표에 앞서 행해진 퍼포먼스 쇼]

마케팅 전략 발표 후에 이뤄진 퍼포먼스 쇼는 흡사 영화 매트릭스를 연상시키는 현란한 안무와 아크로배틱한 율동으로 참석한 미디어 관련 담당자들의 탄성을 자아냈습니다. 이러한 퍼포먼스쇼는 이번 신제품의 주요 컨셉인 스피디함과 역동성이라는 특징을 잘 표현해주었습니다.

[Logitech MX Revolution]

[Logitech VX Revolution]

이번 행사의 핵심인 로지텍의 MX 시리즈의 최상위 클래스를 차지하게 될 MX Revolution과 노트북용 V시리즈의 최 상위 모델이 될 VX Revolution은 기존 마우스와 완전히 다른 마이크로 프리시전 스크롤 휠 (Micro Precision Scroll Wheel) 이라는 합금 재질의 스크롤 휠을 채택한 점이 큰 특징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스크롤이 많아지는 현대 PC사용자들의 사용 패턴을 감안하여, 빠르고 정확한 스크롤링을 구현하였는데, 마이크로 프리시전 휠은 1초에 최대 7바퀴까지 회전이 가능하여, 한번 스크롤로 수백 페이지 분량의 긴 파일을 볼수 있는 Free Scrolling 기능을 구현하였습니다.

MX Revolution은 사이드에 장착된 세컨드 휠로 사진 및 문서간의 변환기능 및 줌인 아웃 기능등의 기능을 제공하며, Smart Shift 기능을 통해 프리스핀모드와 클릭 투 클릭 모드의 자동 및 수동 변환이 가능합니다. VX Revolution은 휴대용 노트북 마우스 답게 수신기를 내장할 수 있는 슬롯이 자리하고 있으며, 줌 인아웃 버튼을 통해 문서의 확대 축소를 편리하게 할 수 있습니다.

[Logitech Cordless MX3200 Laser]

[Logitech Cordlles MX710 Laser]

로지텍의 무선 키보드 & 마우스 세트인 코드리스 데스크탑 시리즈 역시 2가지의 신 모델을 발표하였는데, 다이나믹 검색 및 줌 패널을 채택한 MX 3200 Laser와 미디어 패널 및 단축키를 탑재한 MX 710이 발표되었습니다. MX 3200의 경우 키보드의 좌측에 위치한 터치 방식의 슬라이드 패널과, 레이저 트래킹 방식의 마우스를 통해 다양한 컨텐츠의 검색 및 사용이 편리하게 설계되어 있으며, 원터치로 음악 재생 및 트랙 검색 등의 스크롤 기능을 제공하며, 배터리 인디케이터 기능 및 VOIP를 위한 원터치 인터넷 폰 연결 기능등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번 출시된 코드리스 데스크탑 2종은 로지텍 최초로 제품 전체에 항균 코팅 (AgiON) 을 하여 세균의 증식 및 발생을 최대한 억제하여 사용자의 건강을 생각한 제품이기도 합니다. 또한 두 제품 모두 레이저 트래킹 방식의 무선 마우스를 채용하여 정확한 포인팅을 제공합니다.

[Logitech Quickcam Ultra Vision]

로지텍의 화상 캠코더인 Quickcam 시리즈 역시 이번에 신제품을 발표하였는데, Quickcam Ultra Vision은 일반적인 인터넷 화상 캠코더와는 다르게 영상 품질의 향상에 타켓을 맞추고 개발이 진행된 제품이라 합니다. 일반적 화상캠이 작은 구경의 플라스틱 렌즈를 사용해서 선예도가 떨어지는데 반해 이번 출시된 Logitech Quickcam Ultra Vision은 조리개값 F1.6, 대구경의 유리렌즈를 채택하여 차원이 다른 깨끗하고 섬세한 화상을 제공합니다.

또한 130만화소의 센서를 내장하여 진정한 1.3Mpx의 고화상을 촬영 가능하며, 이러한 우수한 광학 성능에 맞도록 카메라의 세팅을 자동으로 조절하여주는 Logitech Right Light2 기술을 통해 역광이나 측광, 어두운 곳 등 조명이 열악한 상황에서도 자동으로 최적의 영상을 제공합니다.

[Logitech G25 Racing Wheel]

이미 PC 및 콘솔용 게임 주변기기 시장에서도 최고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로지텍이지만 이번 G25의 발표는 게임용 주변기기의 수준을 한차원 더 높였다는 것에서 더욱 더 의미깊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올 봄에 열렸던 E3 게임쇼에서 베스트 하드웨어 상을 수상하였던 G25 Racing Wheel의 실물이 이번 행사에서 국내 최초로 발표되었습니다. 기존 출시되었었던 Driving Force Pro를 더욱더 발전시킨 900도 좌우 회전, 6단 기어 및 클러치 페달, 더블 모터 포스피드백, 스테인리스 소재 페달 및 핸들은 레이싱용 게임 휠에 있어서 더 이상의 경쟁자가 없다는 것을 충분히 보여줄만큼 강력한 느낌으로 다가왔습니다.

[스테인리스 재질의 페달 및 H형 6단 시프터 유닛]

[시연중인 미디어 관계자]

역시 주변기기 시장을 선도하는 선도업체답게 로지텍은 해마다 새롭고 혁신적인 컨셉의 제품들을 꾸준히 발표해왔습니다. 올해 역시 스캔 해상도의 경쟁으로 치닫던 타사의 마우스 제품들 과는 다른 컨셉의 스크롤 휠을 채택한 무선 마우스군의 발표로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으며, 미디어를 관리하기 편리한 터치패드를 채택한 데스크탑 키보드 셋, 광학 성능을 개선한 화상 캠코더 등을 발표하여 입력장치의 새로운 트랜드를 제시하였습니다. 또한 레이싱 게임 매니아들의 염원이던 수동 6단 시프터 및 클러치 페달을 채택한 G25 게이밍 휠을 발표하여 게임기기 주변 시장에 진정한 혁명을 불러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