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마지막날인 토요일…토요휴무가 이제는 정착되었는지 가족이 같이 전시장에 삼삼오오 입장을 서두르는 모습을 보면서 대한민국의 IT산업을 젊은사람 남자들만이 점유하던 시대는 이제 지난 느낌이 들었다.

전반적으로는 주로 아시아업체의 기술 뽐내기 장이자 비즈니스 시도의 장으로 보여지긴 했지만 중간에 보이는 덜 복잡한 공간에서 사용자들의 참여가 가능한 프로그램이 있어 한편 잔치분위기이긴 했지만 반면에 중국, 대만의 부품업체들이 즐비하게 부스를 차지하고 있는 공간은 을씨년스러울 정도로 고요했다.

무엇보다 디자인과 차세대 기술을 염두한 것인지 들어간 입구주위에 Good Design관과 연구단지, 대학생의 창의적 연구성과등이 배치된 점이 다소 차분하게 전시장을 둘러볼수 있도록 마음을 가다듬게 하였다.

개별적인 부스나 제품보다는 전체적인 분위기를 보았기에 특정한 부분을 눈여겨 볼수는 없었으나, 우선 좋은 디자인 제품에 수여하는 GD 업체 및 제품을 먼저 소개한다.

전자수첩 전문 개발 공급업체 한누리비즈의 제품

전업주부의 시선을 끄는 생활가전 LG전자의 제품

공유기 전문개발 공급업체 SDT정보기술의 제품

해외에서 더 많이 알려진 엔컴퓨팅사의 제품

오랜 기간 디스플레이제품군을 내놓는 오리온정보통신의 LCD 모니터 제품

최근 디자인 우수성으로 사용자의 각광을 받고 있는 BTC 정보통신의 LCD모니터 제품

그외에도 스피커나 이어폰, 핸드폰등 다양한 제품이 있으나 촬영의 어려움이 있어 생략하고 대기업제품군에 주목해본다. 삼성전기, 전자, LG전자 그리고 외국계 기업은 부스크기와 제품을 여전히 쌍벽을 이루며 차세대 디스플레이 및 자사의 제품군을 뽐내었다.

앞에서 말한 것처럼 미래의 꿈나무를 위한 경진대회와 게임경기대결이 역시 가족과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고 역시나 장내를 시끌벅적하게 하는 이벤트였다. 잠시 지켜본 결과 역시 게임은 빨간색 티셔츠를 입은 어린이가 승리했던 것 같다.

지인을 통해서 물어본 바로는 중국의 세계적 기업 하이얼이 톤높은 이벤트가 주위의 항의를 좀 받기도 했다는 것으로 보아 시끄러웠긴 했나보다.

지난 주말이 여의도 불꽃축제가 예상되어 오래 머물지는 못했으나 전반적으로 지방자치단체의 참여와 대학, 그리고 해외진출을 도와주려는 각종 에이젼씨 업체와 일부 출판물 업체등 대만,중국 그리고 일부의 일본 부품업체를 제외하고는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부스 현장판매와 생활가전으로는 좀 큰 규모로 부스를 구성한 쿠쿠의 밥주걱을 받기 위한 관람객의 장사진 행렬 등 아기자기한 느낌은 역시 한국의 참여업체들 몫이었던 것 같다.

중간중간에 보이는 한국의 중소규모업체 일일이 소개할 수는 없지만, 과연 어떤 부가가치를 갖고 이 큰 전시장에 나섰는지 의아하긴 했지만 어려운 와중에도 움추리지 않고 세계시장과 관심을 가진 여러 참관객에게 자신있게 나서는 모습이 안스럽기도 하지만 그래도 방문객을 향해 열성적으로 상담 설명하는 분위기는 잔잔한 감동이었다는 것으로 짧은 전자전 방문을 통해 혹 참석하지 못한 분들에게 짧은 단상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