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안에서도 실감나는 영화를 감상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이 늘어 프로젝터의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지만 구두로써 말하는 시장동향과 실제는 정확히 일치하지 않은 듯 하다.

42인치 이상의 대형 디지털 TV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프로젝터를 구매하려는 소비자는 욕심을 조금 덜 부리고 대형 디지털 TV를 구매하고 있는 추세라고 상인들은 전했다.
하지만 사실 프로젝터는 개인소비자보다 학교, 소극장, 관공서 등에서 더욱 많이 판매되고 있기 때문에 현재 소비 패턴을 그대로 적용할 수는 없다. 더욱이 최근에는 조그만 사무실에서도 프로젝터를 구비하기 때문에 수요가 점차 늘고 있다는 시장동향이 어느 정도 일치한다.
 
그렇다면 현재 어떠한 프로젝터가 많은 판매량을 보이는 있을까.

가격비교 사이트에 따르면 아직까지 고밝기, 고명암비의 고급형보다는 100만원대 이하의 보급형의 판매량이 더 높다. 저렴한 제품이 잘 팔리는 것은 당연한 시장원리이긴 하지만 보급형 프로젝터의 사양이 날로 향상됐다는 말로도 해석될 수 있다.

마이마진 다나와 에누리 총 3곳의 가격비교 사이트에서 한 주간 인기상품으로 선정된 브랜드는 엡손 소니 벤큐다. 특히 벤큐의 MP510, MP610이 인기를 얻었는데 국내 시장에 다소 뒤늦게 진출한 점을 감안하면 상당한 성장이라 할 수 있다.

인기순위권 내에는 소니도 2개의 제품을 랭크시켰으며 특히 소니 VPL-AW15는 150만원대의 가격대임에도 불구하고 다나와, 에누리의 인기상품 대열에 올랐다.

마이마진에서 1위를 차지한 엡손의 EMP-S3 역시 저렴한 가격대가 인기요인으로 작용했으며 특히 소비자들은 200만원대의 파나소닉, 3M에 버금가는 성능을 발휘한다고 호평했다.
제품 가격은 벤큐 MP510, 610이 각각 54만원, 60만원이며 엡손 EMP-S3는 64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