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IT 관련 부품 생산기업인 FOXCONN에서는 9월 14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63빌딩 별관 3층 글로리아홀 에서 리테일 전략 발표회 및 신제품 소개를 겸한 컨퍼런스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이번 컨퍼런스 행사에서는 기존 FOXCONN이 OEM (주문자 상표 생산), 및 ODM (제조자 개발 생산) 방식의 제품 생산에 주력하였던 사업 전략을 전환한다는 하나의 신호탄으로 볼 수 있는 행사로써, 온 오프라인의 많은 미디어 관계자 및

Foxconn New Product Summit- 폭스콘의 신제품 발표회

Hardware Analyst - 이성민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IT 관련 부품 생산기업인 FOXCONN에서는 9월 14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63빌딩 별관 3층 글로리아홀 에서 리테일 전략 발표회 및 신제품 소개를 겸한 컨퍼런스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이번 컨퍼런스 행사에서는 기존 FOXCONN이 OEM (주문자 상표 생산), 및 ODM (제조자 개발 생산) 방식의 제품 생산에 주력하였던 사업 전략을 전환한다는 하나의 신호탄으로 볼 수 있는 행사로써, 온 오프라인의 많은 미디어 관계자 및 업체 관계자들이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는 행사였습니다.

[발표회장 전경]

정각 11시경부터 시작된 행사는 FOXCONN의 Product Manager (제품 마케팅 부장)인 Mr. Brian Chang의 회사 연혁 소개 및 제품 마케팅 전략에 대한 발표로 시작되었습니다. 올해로 창사 32주년을 맞는 FOXCONN은 전 세계적으로 23만명 이상의 직원 및 전 세계에 위치한 R&D 센터 및 생산공장을 통해 PC에 사용되는 거의 모든 컴포넌트들을 제조하고 있는 회사로써, 세계 최고의 OEM 제조 물량을 자랑하는 기업이며, 생산되는 각 컴포넌트들은 최고 수준의 품질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제품 마케팅 전략을 발표하는 , Mr. Brian Chand Foxconn 마케팅 부장]

FOXCONN의 사업부문은 총 9개로 정리될 수 있는데, PC 부품 (메인보드, 케이스, 쿨러, 그래픽카드) / 발열판 CAD, TOOLING / 시스템 어셈블리 / 휴대전화 / 스위치 & 라우터 / 케이블 및 소켓류 / LCD 조립 및 Apple iPOD 생산부 / CD-ROM 및 Sony PlayStation 2 생산부 등의 다양한 사업 분야를 가지고 있으며, 오늘 소개되는 CSD 사업부는 PC의 메인보드 및 케이스, VGA 등을 주력으로 생산하는 사업을 담당하고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FOXCONN의 주요 세일즈 마케팅은 CSD (Channal Service Division)를 통한 OEM (주문자 상표 생산), 및 ODM (제조자 개발 생산) 방식의 제품을 위주로 진행되어, 리테일 시장이나 엔드유저들에게 FOXCONN이라는 브랜드 네임을 알리는데 미흡했던 점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오늘 발표에서 FOXCONN은 변화하는 시장의 흐름과 니즈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엔드마켓에 공격적인 마케팅과 홍보를 통해 리테일 시장 공략을 적극적으로 진행하리라는 의지를 보여주어 추후의 행보를 주목할 만하다 하겠습니다.

[제품 전시장 전경]

[국내 최초 공개된 FOXCONN 리테일 VGA 제품군]

행사장과 별도로 마련된 전시관에서 눈길을 끄는 제품은 단연 FOXCONN의 리테일 VGA 제품이라 할 수 있었습니다. 기존 FOXCONN이 전량 OEM으로 생산하던 nVIDIA의 VGA 제품군을 자체 브랜드로 생산하기로 한 소식을 얼마 전 접할 수 있었는데, 오늘 행사에서 실제 제품은 국내 최초로 접할 수 있었습니다. 기존에 알려졌던 자료에 의하면 하이엔드급인 Geforce 7950GX2 부터, 저가형인 Geforce 7100 GS까지 총 14종의 라인업으로 출시할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오늘은 7900GT / 7600GT / 7600GS / 7300GT 의 4종만이 실물로 공개되었습니다.

[FOXCONN Geforce 7300GT (FV-N73TM2DT) / 7600GS (FV-N76SM2DT) ]

[FOXCONN Geforce 7600GT (FV-N76TM2D2) ]

FOXCONN의 VGA 리테일 출시는 nVIDIA의 GeForce GPU 메인 기판의 레퍼런스 설계를 FOXCONN과 nVIDIA가 공동으로 작업하며, 실질적으로 판매되는 대부분의 레퍼런스 기판 기반의 VGA들이 FOXCONN의 생산품 임을 알고 있는 많은 국내 유저들에게 상당한 화제를 불러모으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FOXCONN의 디스트리뷰터 채널인 미디테크와 이시스디스트리뷰션의 우수한 유통망과 대량 유통으로 인한 가격 경쟁력을 감안해 볼때, 향후 FOXCONN VGA 제품의 향방에 따라 국내 nVIDIA 그래픽 카드 시장에 상당한 파급효과가 예상된다 할 수 있겠습니다.

[FOXCONN 975X7AB-8EKRS2H]

[INTEL Core 2 Duo Extreme 시연 시스템]

또한 이번 발표행사에서는 인텔 975X 칩셋을 사용한 FOXCONN 975X7AB-8EKRS2H 메인보드와, 인텔 965 시리즈 기반의 P965 / Q965 / G965 메인보드가 선보였는데, 이를통해 인텔의 Core 2 Duo 프로세서를 지원하는 FOXCONN 메인보드 제품 라인업의 완성이 이루어 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하겠습니다. 같이 전시되었던 FOXCONN의 시연 시스템은 INTEL Core 2 Duo 6800X Extreme Edition과 FOXCONN 975X7AB-8EKRS2H, FOXCONN 7900GT로 구성되어 관심을 끌었습니다.

[FOXCONN P9657AA-8EKRS2H]



[FOXCONN Q9657MC-8KS2H]

FOXCONN P965AA-8EKRS2H와, Q9657MC-8KS2H는 각각 Core 2 Duo를 지원하는 965 칩셋 기반의 메인보드로써, 사무용 및 가정용 컴퓨팅, 익스트림 게이밍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합리적인 가격대를 자랑하는 메인보드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Q9657MC-8KS2H는 인텔의 최신 원격 관리 기술인 vPro를 완벽히 지원하는 메인보드로써, FOXCONN의 우수한 제품 퀄리티와 함께, 시스템의 유지 및 보수에 걸리는 비용과 시간을 혁신적으로 줄여줄 수 있는 최고의 기업 솔루션 마더보드라고 할 만하겠습니다.

[FOXCONN C51XEM2AA-8EKRS2H]

INTEL 뿐만아니라 AMD의 소켓 AM2 기반 마더보드들도 다수 전시가 되었는데, 최근 디비나와 기획기사를 통해 소개하였던 nForce 590SLI 기반의 하이엔드 마더보드인 C51XEM2AA-8EKRS2H가 전시되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익히 알려진대로 nVIDIA의 nForce 590 SLI 미디어킷에 동봉되었던 레퍼런스 보드로써, PCI-Express 16x + 16x의 화려한 스펙과 강력한 오버클럭 성능으로 해외에서도 격찬을 받고 있는 보드입니다.

[FOXCONN N570SM2AA-8EKRS2H]

[FOXCONN K8T890M2MA-RS2H]

또한 국내에 미 출시된 소켓 AM2기반의 최신 제품들도 전시가 되었는데, 눈에 띄는 제품이라면, nForce 570 SLI 칩셋을 사용한 N579SM2AA-8EKRS2H와, VIA의 최신 칩셋인 K8T890M2MA-RS2H등이 출품되어 관심을 끌었습니다. 상위모델인 C51XEM2AA와는 달리 폭스콘 보드 특유의 오렌지색 기판이 강렬한 메인보드로써, 깔끔한 레퍼런스 기판을 채택하여, 중 저가의 저렴한 가격대에 출시되면 많은 인기를 끌 만한 메인보드로 생각됩니다.

국내에 출시되지는 않지만 FOXCONN의 다양한 쿨러 제품과, 케이스 제품군 역시 이번 행사를 통해 실
물을 볼 기회가 있었는데, CPU 쿨러의 경우 비교적 디자인적으로 평이한 제품들이 전시되어 아쉬움을 주었으나, 케이스의 경우 상당히 우수한 디자인과 깔끔한 샤시 내부 디자인으로 인해 국내에 출시되지 않는 것이 아쉬울 정도였습니다.

이번 행사를 통해 FOXCONN의 2006년 4/4분기에 주력이 될 여러 가지 신제품과, 마케팅전략을 알수 있었는데, FOXCONN은 대한민국 시장을 일본과 함께, 아시아의 기술 선도 시장으로 인식하고 있었으며, 리테일 판매 촉진을 위해 브랜드 인지도를 향상시키길 원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국내 공식 디스트리뷰터인 미디테크와 이시스디스트리뷰션을 통해 지속적이고 꾸준한 신제품 출시 및 확실한 사후지원을 약속하였습니다. 이러한 FOXCONN의 행보를 앞으로도 꾸준히 지켜봐야겠습니다.